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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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우리 회사 목표는 기후위기에서 지구를 회복시키는 것




임팩트 투자사 D3쥬빌리파트너스 이덕준 대표(오른쪽)와 하정희 상무(왼쪽), 스타트업 에이디수산 이두현 대표(가운데)가 3일 서울 강남구에서 열린 SK 소셜밸류커넥트의 5월 투자설명회에 참여해 함께 사진을 찍고 있다. SK 제공


“지구를 회복시키는 것이 회사의 목표입니다.”


“우리 기술의 핵심은 자연을 모방했다는 겁니다.”


3일 오후 서울 강남구의 한 사무실. 환경단체에 더 어울릴 것 같은 목표를 제시한 이들은 기업 활동을 통해 환경과 사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이날은 국내 최대 민간 사회적가치 플랫폼 ‘SK 소셜밸류커넥트’(SOVAC)가 마련한 투자설명회(IR) 5월 세션이 열렸다. SOVAC는 매달 임팩트 투자자와 사회적기업이 만나 사업 아이템을 소개하고 의견을 나누는 IR 세션을 열고 있다. 임팩트 투자는 수익뿐 아니라 사회·환경에 긍정적인 영향을 가져올 수 있는 사업에 투자하는 방식을 말한다.


이번 세션에선 임팩트 투자사 D3쥬빌리파트너스 이덕준 대표와 하정희 상무, 스타트업 리카본의 김중수 대표와 에이디수산 이두현 대표가 참석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실리콘밸리에 있는 김 대표는 비대면으로 참여했다.



● 자연 모방한 스마트 양식



난해 기준 전 세계 새우 시장 규모는 40조 원. 2028년에는 100조 원까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연간 10%가 넘는 성장률이다. 이 같은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선 양식이 불가피하다.


이 때문에 전 세계 새우의 80% 이상을 생산하는 남미와 동남아시아에선 맹그로브숲을 없애고 새우 양식장을 만들고 있다. 게다가 새우 양식 과정에서 사용하는 항생제, 화학물질 등은 바다로 스며들어 생태계에도 영향을 준다.


에이디수산은 친환경 새우를 생산하는 기술을 보급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항생제 및 화학물질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물 사용도 최소화해 환경을 보호하는 게 핵심이다. 단위면적당 생산량을 극대화해 새우 시장의 공급과 수요 불균형도 해결한다는 목표다.


에이디수산은 스마트 양식 기술 개발을 위해 자연을 최대한 모방했다. 바다의 생태계를 실내 스마트 양식장 수조에 재현해 친환경·지속가능성을 추구한다. 에이디수산은 하드웨어(HW)와 소프트웨어(SW) 모두 특허기술을 확보했다. 스마트 아쿠아팜 관리 운영 플랫폼으로 실시간 수집한 데이터를 통해 다양한 수질 변수 및 성장 속도를 모니터링한다. 이 플랫폼은 양식 운영에 최적화된 솔루션도 제공한다.


에이디수산은 현재 벨기에 진출을 진행하고 있다. 벨기에 정부 및 산하 기관, 투자사, 파트너 등과 친환경 실내 스마트 양식장 투자를 논의하고 있다. 에이디수산은 유럽 진출을 통해 소비·생산의 불균형 문제를 해소할 것으로 기대한다. 전통 산업에 데이터 기술을 접목함으로써 지속가능성을 높이고 있는 셈이다.



● 소셜임팩트 줄 수 있는 모델 발굴



글로벌 임팩트 투자사 D3쥬빌리파트너스는 2011년 소셜벤처를 위한 엑셀러레이터 ‘D3쥬빌리’가 뿌리다. G마켓을 미국 나스닥에 상장하고 이베이에 매각하는 작업을 주도했던 G마켓 최고재무책임자(CFO) 출신인 이덕준 대표가 설립했다. 2018년 벤처캐피털로 전환하며 보다 큰 규모의 투자를 진행해오고 있다.


D3쥬빌리파트너스는 ‘사회적 격차 해소’와 ‘포용적 혁신’에 주목해 사회적기업에 대한 투자를 해오고 있다.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이 주목받기 이전부터 에너지, 순환자원, 식량자원 관련 스타트업을 꾸준히 발굴해 투자하고 있다. 이 대표는 “기후·환경 기술이면서 동시에 소셜임팩트(사회적 충격)를 줄 수 있는 모델을 발굴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작성일자 2023-08-15